무역 산업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연초에 인도 콜카타시에서 성폭행범들이 10대 소녀를 두 차례 집단 성폭행하고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2012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서는 달리는 버스에서 남성 6명이 1시간 넘게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구타해 버스 밖으로 내던지는 사건이 있었다.
재앙시대에 전 세계에 오는 문제의 이유는 바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사탄은 인간을 멸망시키고 타락시켜 창조주인 하나님께 도전하게 한다. 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보내셨는가? 바로 이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이 시대에 올바른 복음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고 복음의 능력을 아는 자가 필요하다. 백개의 경찰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복음 가진 교회만이 재앙시대의 영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역 산업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하유리 청년 >
안녕하세요. 하유리 청년입니다.
인도에서 유학을 하고 현재 델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도는 브릭스국가(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중 하나로 인도를 코끼리에 비유하지만 실제 인도경제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수천년 고대문명의 정신 및 물질세계의 흑암유산이 경제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각합니다. 영적인 눈이 없이는 인도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란 어렵습니다. 인도가 그리는 미래 경제는 고차원적이라 중국과 비슷한 성장궤적을 밟을 것이란 기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 ‘인도는 단순히 강대국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강대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세워야 한다’ 처럼 인류의 대안을 추구했던 간디·타고르·네루의 전통을 이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세우는 게 인도의 정통성이라고 주장합니다. 정치에 있어서도 ‘행복은 성장률 순이 아니다’라며 성장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나눔 성장, 빈곤층을 위한 포용성장을 강조하고요.
인도전역을 지배한 통일왕국이 거의 없었고 영국식민지 당시 분할통치 영향 등을 받아 지방자치권한이 강한 내부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인도는 코끼리와 같다. 느리지만 일단 움직이면 누구도 그를 멈추게 할 수 없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한 말입니다. 포브스 선정 2013년 세계 100대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도인은 모두 9명입니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3위입니다. 인구는 12억2천만여명으로 세계2위이고 한국의 인구 수 만큼의 기업가가 인도대륙에 있습니다. 현재 카스트제도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는 것 같고요. 인도의 영화 발리우드, 고대의학 아유르베다와 수많은 허브종류, 향과 색이 진한 인도음식과 전통사리, 많은 외국인들이 해마다 찾아와 배우는 요가문화는 인도열풍을 부른 대표 문화들입니다.
인도는 지리적 인종이 아닌 종교로 나뉜 국가라 고유의 언어, 문화가 무척 다양합니다. 지역성이 강하고 언어, 종교성의 분포가 뚜렷해요. 마지막 왕조가 이슬람 왕조였기에 전통 힌두교사회와 이슬람 사회의 갈등은 심각합니다. 두 종교사회의 점유율은 현재 각각 80%, 13%대에 이르고 테러의 위험도 있어 허술해 보이지만 철통검문이 즐비한 곳이 인도예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출퇴근마다 엑스레이 스캔, 신체검사, 모바일검사를 매일 해야 합니다. 랩탑, USB반입 금지이고요.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외견상 상호 모순된 상황과 가치관이 존재해도 편안함을 느끼며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으로 다양한 세계에 살고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이중적인 정체성에 아주 잘 적응하는 것 같은 인도인을 이상하게 생각하기보다 인도인의 문화, 역사에 바탕을 두고 이해하고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인도로 인도 받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유학을 너무 가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어요. 혼자라도 준비해야겠다 생각하고 그때부터 유학, 세계무대에 집중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의외로 입학조건이 어렵지 않아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호주에서 대학 입학을 하려 하는데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한국에 돌아와 매일 울면서 기도를 드렸어요. 그때 인생은 오직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가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에 들어왔어요.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순서를 바꿔 살아왔었구나! 깨달아지면서 제게 있던 갈등이 응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닫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제 마음의 경영권을 하나님께 드리고 난 후에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습니다. 확신과 평안이 있기에 이제 고난이 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훈련받으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 세계동향을 토대로 BRICs국가 중 하나인 인도로 자연스럽게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인도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것들을 준비하게 하시고 전도와 선교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인도에서 신앙생활은 미국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강단말씀 1,2부도 드립니다. 메일로 각 집회와 산업선교, 핵심메시지도 다운받아서 듣고요. 개인적으로는 짧게라도 매년 한국에서 훈련받은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렘넌트(후대)는 어디서든지 신앙생활에 승리할 수 있지만 틈틈이 스케줄을 짜 한국에서 훈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무역 산업인의 비전을 가지고 창39: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와 행1:8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중학생 때 인터넷 쇼핑몰을 하면서 다른 나라와 온라인을 통해 무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기업시스템과 세계 일주를 기도로 연결시켜 유일성의 응답을 받고 싶습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 같은 산업선교사입니다.
<후배 렘넌트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속지만 않으면 됩니다. 뭐든지 기도하고 도전하세요. 특히 렘넌트때 비전 찾기에 꼭 도전하세요.
1. 기도, 운동
2. 독서, 여행, 전문인과의 만남(인턴쉽)
-독서를 할 땐 대학추천서와 가이드북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3. 성경읽기와 언어공부를 매일 조금씩 하세요.
-세계적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니쉬의 사용량이 많고 불어, 독일어도 현장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세상기준을 뛰어넘어 reformation 하시기 바랍니다.